한국게임의 위기
글쎄 한국게임계가 언제는 평탄한 길을 간 적이 있었는가 싶기는 하다. 최근에는 온라인게임으로 숨통을 좀 트이는가 했지만….물론 나름대로 온라인게임은 선전하고 있지만….
문제는 사회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데에 있다. 사실 예전부터 게임과 만화는 사회의 공공의 적 취급을 받아왔다. 무슨 사건이 생기면 그 책임을 게임과 만화쪽으로 돌리기 일 수 였다. 때문에 박해도 많이 당했다. 한때 서점에서 만화책이 모두 사라진 일도 있었으니까….
그 이전에는 여의도에서였다던가 어린이 날 등에 만화 화형식이 있었던 적도 있었다고 한다. 어린이에게 해롭다고 주장하면서 만화를 태워 없애는 행사였다고 한다. 그 당시 나는 어렸을때라 잘 기억은 안나지만….
게임은 또 어떠한가. 우리 어렸을때 게임하는걸 좋아하는 부모님이 있을턱이 없었으며 부모님에 의해 창밖으로 내던져저서 산산히 부셔진 게임기나 야구방망이에 맞아 산산조각난 게임기들의 일화는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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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육쪽이 불타고(?) 있다. 정말 활활 불타고 있는 이 시점에서 공부를 제외한 가치, 공부를 방해할만한 가치는 모두 적이 된 상황에서 게임은 직격탄을 맞고 있다.
국가의 모모단체가 게임을 ‘마약’ 이라고 하면서 까지 죽이려고 정렬을 불태우고 있기 때문에 이 사태는 쉽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현재의 상황에서 이런 정책들을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적극적으로 찬성을 하고 있다는 점도 게임계를 어둡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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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비교적 최근에 불거진 게등위의 문제는 아주 직접적인 타격이 아닐수 없다. 게등위의 문제점은 이미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따로 적으면 시간만 아까울 뿐이다.
특히나 아마추어 개발자들에게는 찬물을 끼얹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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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에서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는 글을 봤다. 일반론으로 보자면 틀린말은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건 너무 이상론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정말 아무런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순수한 취미로 게임을 만드는 경우라면 상관이 없을 수도 있다.(상관이 없지는 않다. 배포할 수가 없으니….혼자만들어 혼자 즐기면…..으….음….좋은가??? ^^; )
하지만 소규모 게임회사라면 어떨까? 수많은 난관을 뚫고 심의에 도전했는데, 회사가 위치한 건물에 불법 건축물이 있다고 게임의 심의를 거부당했다면? 그래도 거기에 굴하지 말고 게임을 만들어라???? 심의를 받기 위해 이사를 해서라도???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터무니 없는 소리다.
게다가 또 다른 모 글을 읽어보면 이것도 가관이다. 심의에서 거부된 이유가 Lua 에서 쓰이는 dll 과 쓰이지 않는 음원파일이 있다는 이유라는것. 게다가 재 심의를 하고 통과되는데 무려 2개월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이쯤 되면 게임사업을 접으란 이야기와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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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아마추어 게임 제작자라고 해도 마찬가지다. 아마추어 활동이라고 해도 그야말로 순수한 비영리 아마추어만 있는건 아니다. 게임이란건 의외로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시간과 노력은 자본주의 사회에선 돈과 마찬가지다) 일반적인 프로그램도 마찬가지지만…..따라서 판매하기도 하고 그로 인한 수익을 꾀하기도 한다. 게임은 아니지만 내가 사용하는 프리웨에중에는 사이트에 광고를 달아놓거나 기부를 받는 사이트도 많다. 굵직한 프로젝트의 경우는 구글이나 오라클 같은 대형회사의 스폰을 받는 일도 그리 드문일이 아니다.
그리고 어떤면에선 당연하지만 그러한 수익을 올릴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쪽이 아무래도 더 좋은 게임들이 나올 수 밖에 없다. 노력한 만큼의 댓가가 있다면 아무래도 마음가짐부터 달라지니까 말이다.
어떠한 어려움이라도 극복해야 된다는 말은 듣기에는 참 좋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현실의 인간은 바쁘다. 먹고살아야되고, 계속 오르는 사교육비도 감당해야 하고…..그 시간에 다른일을 하는게 더 나은게 우리의 현실이다.
게다가 정부의 모모부처나 대다수의 학부모들로 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는 게임을 만드는 어둠의 인간이 되는것이다. 그들에게 게임을 만드는 사람은 경멸의 대상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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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래도 하고 싶은건 해야 겠지,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니까 하고 싶은건 할 권리가 있다. 심의를 안받으면 한국사회에 내 놓을 수는 없겠고, 사회 시스템 문제로 그다지 좋은 꼴은 못보겠지만 말이다.
때문에 요즘엔 아예 외국에만 게임을 올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최근 모 리눅스 커뮤니티에서 본 글인데, 모 스마트폰으로 간단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혹시나 싶어 게등위에 문의했더니 게등위에서 그 프로그램은 게임이라는 판결을 해서 외국의 웹스토어에만 올릴 예정이라고 하는 글을 보았다.
그나마 다행이 아닐까 싶기는 하다. 하지만 한글로 서비스를 하거나 하는 경우라면 국가에 의해 차단당할 수도 있으니 이것또한 쉬운일은 아니다. 언어의 장벽도 있고…..하지만 나름대로의 통로는 되는거니 이거라도 감지덕지 해야 하나…..한국이 영어를 안쓰고 한국어를 쓴다는게 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
어차피 국내에서 게임 살 사람도 많지 않으니까. 일찌감치 해외로 눈을 돌리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긴 하다. 이래저래 영어공부는 미친듯이 해둬야 하는가 보다.
음… 현재 프릭셔널게임즈에서 인턴십을 하고 있는 학생으로 생각하는건대 물론 한국의 게등위에서의 탄압이 심하지만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한국의 시장이 나머지 시장과 비교했을떄 그리 큰 시장이 아니다 보니 그리 크게 고려하지는 않는것같아요 ^^ Lua 라이브러리 떄문에 통과하지못했다는거는 심하긴 했네요.
hackedc0re
4월 22, 2011 at 9:01 오후
한국 시장을 생각하지 않는 게임제작사가 있나요? 음…..물론 외국에 비하면 작은 시장일지 몰라도 내수 시장은 나름 중요합니다.
게다가 개발자들이 자라나는 토대가 되기도 하니까요.
물론 당장 게임회사도 이로인해 문제가 됩니다만……
단순히 게임을 만들어 해외에 팔면 된다는게 문제가 아니라 국내의 게임문화가 어떻게 자리잡느냐에 대한 문제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아마추어 개발자들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상황과 그렇지 않은 상황을 비교해 보자면 어느쪽의 미래가 더 유망할지는 특별히 말하지 않아도 당연히 알 수 있겠지요.
nightwatch
4월 27, 2011 at 5:00 오전